Sure Start 등등

아동/가족 2008. 5. 28. 10:08
미국 영국 캐나다의 빈곤층 복지 제도  

*** 미국 'Head Start(헤드 스타트)' 전국에 '학습 센터' 1만8000곳
미국의 'Head Start(헤드 스타트)'는 취학 전 빈곤 아동에게 언어.보건.정서 등의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해 빈곤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취지로 1965년 시작된 아동 보육 프로그램이다.

미 연방 보건복지부 산하 헤드 스타트국 공보관 스티브 발보어는 "이 프로그램은 3~4세 빈곤 아동들이 나중에 학교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전역에 설치된 1만8000여곳의 헤드 스타트 센터에서 간단한 산수나 알파벳 교육, 독서 지도, 언어 발달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수혜자는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 아래에 있는 가정의 아동들이다.

발보어 공보관은 "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일반아동과 빈곤아동의 발달 격차를 최소화해야만 빈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이 운동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헤드 스타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93년 27억달러였던 예산이 지난해 66억달러로 증가했다. 그는 "저소득 국가에서도 헤드 스타트는 가능하다"며 "실제로 소로스 재단의 후원으로 비슷한 프로그램이 러시아.폴란드에서 실시 중"이라고 소개했다.

페어 스타트를 처음 제안한 것은 1996년 선더베이시 레이크헤드 학교협의회. 이후 보건소.비영리단체가 참여하고 경찰.기업 등이 후원하면서 페어 스타트는 캐나다의 지역 복지 모델로 자리잡았다.

현재 선더베이시에선 7개 지역 단체가 페어 스타트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파렐은 "2003년 취학 전 아동 중 페어 스타트를 거친 비율은 88%에 달한다"면서 "2002년에는 2045명 중 149명이 언어능력, 58명이 사회성에 문제가 발견돼 치료를 받았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페어 스타트의 핵심은 기관 간 협력과 교사.치료사.상담원 등의 자발적인 봉사"라고 덧붙였다.



*** 영국 '슈어 스타트' 2020년엔 빈곤 아동 '無'목표

올해 4월부터 영국의 모든 3~4세 아이들은 무상교육을 받고 있다. 빈곤아동 구제정책 'Sure Start(슈어 스타트)'덕분이다.

"말하기나 듣기, 사회성이 부진한 빈곤층 아이들을 도와 인생의 '확실한 출발'을 보장하는 것이 이 정책의 핵심이다." 교육기술부에 설치된 독립기구 '슈어 스타트 위원회'의 공보관 샙 나비는 본사 취재팀에 이렇게 말했다.

1997년 시작된 이 정책은 빈곤층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보호와 교육을 받아야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위원회에는 교육기술부뿐 아니라 보건부.노동연금부 등의 실무자들이 배치돼 있다. 빈곤 아동의 문제를 개별부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정책을 통해 소득 하위 계층 20% 지역에 살고 있는 14세 이하 아동과 그 부모에게 보육 인력.시설 확대,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실직부모 구직활동 등을 지원한다.

"97년 보육시설 한곳당 9명을 담당하던 것이 보육시설을 늘린 지금은 5명으로 줄었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를 이렇게 정리했다.

영국 정부는 2010년까지 빈곤 아동 수를 반으로 줄이고, 2020년에는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캐나다 '페어 스타트' 취학전에 학습능력 점검·치료
"아이들 문제는 일찍 발견할수록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시(市)의 'Fair Start(페어 스타트)'프로그램 조정자인 캐시 파렐의 말이다. 본사 취재팀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다.

그에 따르면 페어 스타트는 18개월부터 취학 전까지의 아동에게 시력.청력.사회성.언어능력.체력.손놀림 등 여섯가지 검사를 무료로 받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구호는'다섯살 이전의 시기가 인생을 좌우한다'. 뇌의 75% 이상이 다섯살 이전에 발달하기 때문에 문제를 조기에 발견, 치료해 주로 빈곤 아동에게 '공정한(fair)'출발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e-메일.전화 인터뷰=영어신문본부 서묘자 기자<
myoja@joongang.co.kr>

Posted by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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